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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정보

캐나다에서 소소한 물건들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Feat.알리익스프레스)

by 단짠님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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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캐나다에 와서 이용하게 된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캐나다에 와서 이것저것 살림살이를 장만하려고 보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곳이 달러라마(dollarama)이다. 한국의 다이소같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한국 다이소 물건 품질은 절대 따라가지 못할 조악한 퀄리티와 달러라고 해놓고선 4불까지 높아지는 가격에 한국 다이소가 문득 그리워지는 날이 생기곤 할 것이다. 나는 한국 다이소에서 시즌별로 나오는 시즌 아이템이나 아기자기한 문구류, 혹은 액세서리를 사는 것이 소소한 취미였는데 이 곳 달러라마는 별로 없는 소유욕을 마저 없애주는 그저 필요에 의해 방문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방문하는 이유는 생활필수품(비닐봉지, 고무장갑, 수세미, 지퍼백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런 조악한 제품들을 보다가 아기자기하고 실용성까지 있는 물건들이 그리워질때 알게 된 것이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이다. 한국에서는 타오바오라는 중국 사이트를 가끔 이용하고는 했는데, 이곳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만 어플이 있어서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어플로고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십 가지가 넘는 다양한 물건들을 구입해봤는데 가장 큰 단점은 배송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대부분 한 달~2달 정도의 기간이 소모되고 배송 추적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바로 많은 상품들이 무료배송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1불~2불짜리의 물건도 무료 배송이 있어서 부담없이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저렴한 무료배송의 뒷면에는 노동력 착취의 많은 불편한 사실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렴하게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매혹적인 조건이 아닐 수가 없다. 물건을 검색 후 free shipping 마크가 달려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경유하는 배송사 이름이 매번 다를 수 있지만 수십 번 구입해 본 경험상 어떤 곳이 더 빠르다던가 하는 차이점은 거의 없었다. 빨리 오는 경우는 오로지 운! 운이다. (그래도 최소 한 달은 걸린다)

두 번째, 다양한 상품군의 물건들이 많다. 특히 아기자기한 물건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시간은 걸려도 제격일 것이다. 나는 네일아트에 가끔 사용하는 젤네일, 네일 스티커, 귀걸이, 피어싱, 예쁜 포스트잇, 머리핀 등과 같은 반드시 필요는 없지만 예뻐서 사고 싶고, 있으면 유용할 것 같은 아이템들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다. 막상 배송시켜놓고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편함에 있는 것을 발견하면 선물이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각종 생활 용품을 사기 좋다

세 번째, 가격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일단 무료 배송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물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최근에는 캐나다에서 집게핀을 사려고 보다가 기본 7~10불을 호가하는 것을 보고 결국 알리에서 개당 3불 정도의 가격에 구입을 했다. 한 달 뒤에 도착한 물건은 매우 만족! 한국에서 저가에 구입하는 물건들도 대부분 made in China이다 보니 품질은 크게 기대 안 하고 구입해도 캐나다 물건들에 비하면(완전 고가 제품이 아닌 이상) 나름 평타 이상은 치는 것 같다. 

당시 구입했던 머리핀

네 번째, 2달 뒤에도 물건을 못 받았을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 (넉넉잡아 3달정도 쯤에는 dispute 신청을 해서 1불짜리도 돈을 환불받을 수 있다.) 배송 추적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냥 잊고 지내다가 buyer protection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물건을 못받은 경우에는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70-90일의 buyer protection이 지난 후에 환불 요청을 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지금까지 알리에서 구매했던 물건 중에 괜찮았던 것들을 리뷰&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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