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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쇼핑 리뷰

내돈내산 상세한 룰루레몬 리뷰 (약 200만원어치 리뷰해봄)

by 단짠님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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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룰루레몬 덕후로 작년 초부터 룰루레몬 레깅스에 입문하여 무려 1년동안 내 룰루레몬 컬렉션은 거의 10벌 가까이 늘어났다. 그리고 내가 입어본 것들에 한해서는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상세한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나도 직접 입어보고도 운동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제대로 된 사이즈인지 운동 용도에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기때문에 이 리뷰가 여러분의 룰루 덕후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찐덕후의 마음)

일단 룰루레몬을 많이 들어봤다면 입지않은 것 같은 버터같은 소재의 편안함으로 얼라인 소재가 매우 유명하다. 그리고 오로지 그 소재만 있는 줄 알고 룰루레몬에 가서 얼라인만 시착해 보고 이게 뭐가 좋다는 거지??라는 의문만 가지고 나온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다시 매장으로 가보기를 바란다. (그렇게 룰루레몬을 좀 더 일찍 알지 못하고 매장만 몇 번 들락거리던 사람이 나였다.) 이게 10만원이상이 넘는 한국에서는 무려 15~20만원에 달하는 값어치를 하는 레깅스라는 말인가?? 솔직히 룰루레몬 덕후인 나도 레깅스하나에 20만원을 투자해야한다면 그냥 한 개로 몇 년을 돌려입기 할 것같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할인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겠다.

이게 내가 사모은 전부는 아님.jpg

먼저 룰루레몬 레깅스에는 얼라인 소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게 나름 중요한 것이 얼라인이 유명하다는 것만 듣고 오면 얼라인을 입어보고는 거울에 그대로 비춰지는 셀룰라이트와 울퉁불퉁한 살을 보고 다시는 룰루레몬을 거들떠도 안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얼라인 소재는 돈을 투자하기 제일 싫은 소재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어떤 소재들이 있는가?

내가 가장 자주하는 운동은 짐에서 하는 근력 운동인데, 단연코 근력 운동에 제일 좋은 소재는 Everlux 에버럭스 소재이다. 소재가 굉장히 탄탄해서 몸의 라인을 잘 잡아주고 땀 흡수와 통기가 매우 빠르다. (한 번은 짐을 가는 길에 비가 옆에서 퍼붓는 바람에 레깅스 앞면이 다 젖은 적이 있었는데 웜업을 하는 10분만에 다 말라서 티도 안난 적이 있었다) 소재 설명을 보면 dries so fast it's like a magic 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 마법같이 땀도 비도 빨리 마른다. 이 에버럭스 소재의 장점은 통기가 빠른 것 어느정도 압박감이 있어서 몸매 라인을 굉장히 잘잡아주는 거 외에도 주름이 거의 지지않으며 매우 부드럽다는 점이다. 

Full on luxtreme 소재는 에버럭스 소재보다 좀 더 압박감이 심하다 하지만 그만큼 잘 잡아주고 소재가 탄탄하다. 일반 luxtreme 소재는 면느낌의 소재가 탄탄하고 늘어남이 거의 없는 소재인 반면에 full on luxtreme 그보다 신축성이 많아서 럭스트림 소재보다는 훨씬 좋았다. 둘 중에 한 가지 소재를 고르라면 무조건 full on luxtreme 을 고를 것이다. 룰루레몬에서 유명한 자켓 종류 중에 Define jacket 이 럭스트림 소재를 쓰는데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번 시착해본 바로는 소재가 굉장히 신축없이 단단한 편이라 운동 중에 입기에는 불편한 감이 있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룰루레몬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버터같은 느낌의 제품들은 대부분 nulu 소재를 사용하며 제품 앞에 Align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말 그대로 굉장히 버터같은 질감에 부드러움이며 입었지만 입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이 최고다. 나는 얼라인 소재는 잡아주는 느낌이 없어서 운동용으로는 잘 입지 않지만 마트 쇼핑을 가거나 친구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려야 할때는 얼라인 소재의 옷을 많이 입는다. 잠옷으로도 좋지만 그러기엔 너무 비싸니까? 요가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소개한 3가지가 룰루레몬의 모든 소재는 아니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일반 적으로 레깅스에 제일 많이 사용되는 소재들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을 소재와 함께 리뷰해보겠다.

본격 상세 리뷰

레깅스

(내용에 소재 내용이 없다면 전부 Everlux 에버럭스 소재: 소재가 같아도 레깅스 디자인마다 차이점이 있다)

  • In moverment 25'' 2년 전 쯤부터 단종된 레깅스 라인이지만 종종 아울렛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리뷰를 남겨본다. 에버럭스 소재치고는 굉장히 가벼운 편이며 탄력성이 좋다. 나는 막판 세일가에 59불을 주고 구입했는데 그때 다른 색을 사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될 만큼 편안하다. 탄탄히 잘잡아주고 몸도 편안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레깅스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여름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을만한 두께이다. 
  • Invigorate high rise crop 23'' 룰루레몬에서 제일 처음 구입했던 제품으로 세일도 아닌 정가를 주고 산 제품이다. Everlux라는 소재를 처음 접해봤는데 입어보는 순간 반해서 무려 128불 택스를 포함하면 약 150불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할 만큼 혁신적인 레깅스였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현재 룰루에서 생산하는 레깅스 소재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재이다. 소재가 두겹으로 되어있어서 꽤 두껍고 35도가 되는 날씨에 입기에는 많이 더울 것 같다. 절대 겨울레깅스라고 할만큼 두껍지는 않지만 여름에 입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것같다. (이곳은 한여름도 25도가 최고 온도인 곳이라 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허리밴드 안쪽에 스트링이 있어서 나중에 살이 빠지거나 흘러내리는 경우에는 스트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과연?). 포켓이 있어서 폰을 넣고 달릴 수 있다. 허리뒷면에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땀이나면 그곳이 제일 먼저 젖는다...ㅠ
  • Wunder train high rise tight 25'' invigorate 레깅스를 두번 구입하고 나니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당시 내가 보기에 너무 예쁜 컬러가 나와서 세일가격으로 구입했다. invigorate에 비해 조금 얇은편이고 표면이 훨씬 버터같은 질감이라 부드럽다. 역시 땀 속도는 매우 빨리마르지만 좀 밝은 색상의 레깅스는 땀표시가 날 수는 있다. 포켓이 없어서 허리부분이 땀이 차는 것은 훨씬 덜하다. 하지만 조금의 단점이라면 camel toe가  조금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인데,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저냥 입고있다. 
  • Time to sweat crop 23''(full on luxtreme소재) 이것도 현재 단종인 제품으로 알고있지만 이 소재의 레깅스를 설명하기 위해 리뷰를 남겨본다. 에버럭스에 비해서 속과 안이 매우 탄탄한 소재라 굉장히 견고해보이고 가진 레깅스 중에서는 셀룰라이트나 몸매라인을 제일 잘잡아준다. 근력운동을 할때 주로 입으며 달리기를 할때는 많이 더운 감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 Align jogger crop (nulu 소재) 얼라인 레깅스는 한번 입어보고 잡아주는 느낌이 너무 없어서 거들떠도 안보다가 이 조거를 입어보게 되었다. 일단 조거인만큼 다리 부분에 여유가 있고 키가 작은 나에게도 길이감이 종아리까지 오는 양말과 신으면 딱이라 구입했다. 일단 장점은 정말 매우매우 편안하다는 점이다. 친구집에 놀러갈때는 거의 매일입고 간다... 그냥 패션 조거로 입어도 이쁘다. 하지만 먼지나 강아지 고양이 털이 매우 잘붙고 잘보이기 때문에 먼지에 예민하다면 어두운 색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얼라인 소재는 대부분 입다보면 보풀이 잘 생기는 편이다. 그래서 위에 소개한 다른 소재들에 비해 오래 입기는 무리인 것 같아보이지만 입었을 때 촉감이 너무 좋아서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아이템이다.

주5일 레깅스 컬렉션.jpg

여기서 레깅스 길이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나는 키가 158cm정도인데 23인치의 레깅스가 딱 복숭아뼈까지와서 주로 23인치의 길이를 구입하는 편이다. 하지만 25인치도 그렇게 부담스러울정도로 길지 않아서 세일항목이라면 길이 관계없이 구입하기도 한다. 사이즈는 정말 입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한국인 표준 체중이라고 검색해서 본인이 표준에 해당한다면 2~4사이즈를 권하고 싶다. 물론 제일 정확한 것은 직접 매장에서 입어보고 앉아도 보고 스쿼트도 직접해보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다 했음에도 달릴때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ㅜㅜ 사이즈 팁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다.)

레깅스 외 다른 제품

  • On the fly jogger *woven 지금은 단종된 제품으로 알고 있지만, 비슷한 디자인과 소재로 이름만 계속 바껴서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이 woven소재로 말할 것 같으면 어떻게 옷을 접어서 보관하든 주름이 거의 지지 않는다. 대신 피부에 닿는 표면이 차가워서 간절기 혹은 여름에 입기 좋아보이는 소재이다. 당시 세일가에 조거가 아닌 일반 기장의 바지도 구매했는데 완전히 어떻게 보면 오피스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물론 오피스에서 일하지는 않는다)
  • Love crew (반팔티) 아니 룰루레몬이 아무리 레깅스가 좋아서 비싸다지만 대체 티는 왜 비싼거야? 소재가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고 이유가 뭐야...이러면서도 세일 코너를 들락거리며 구입했던 반팔제품이 바로 이것이다. 일반 반팔티와 비슷하지만 장점을 꼽자면 일단 굉장히 얇고 시원한 소재라 운동용으로 입기 매우 좋으며 라인이 딱 핏해서 일상복으로도 입기 좋다는 것이다. 막상 여러 운동 브랜드에서 반팔을 찾으면 딱붙는 디자인을 제외하고 색깔이 다양하지 않고 불편한 경우도 더러있어서 검은색 상의가 지겨워서 구입을 했는데 매우 만족하는 반팔티이다. 50불가까이 되는 정가를 주고 구입하지는 않겠지만 세일 가격에 원하는 색상이라면 충분히 다시 구입할 것 같다. 
  • Train to be ss 사진 상으로 보면 굉장히 짧은 크롭길이에 해당하는데 막상 하이 라이즈 레깅스 들과 입으면 팔을 들때를 제외하고는 살이 보이는 길이는 아니다. 옷 자체에 신축성이 매우 좋고 통기가 잘되서 운동할때도 곧 잘 입는 제품이다. 하지만 팔을 많이 올리는 상체 운동을 할때 뱃살이 보이는 게 싫다면 크롭티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한다. 디자인 자체는 만족스러우나 앞쪽 메쉬부분이 조금씩 일어나는 보여서 50불이 넘는 가격이라면 제 돈주고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나는 할인을 할때 44불을 주고 구입했는데 그럼에도 조금 비싼감이 있다고 느낀다) 
  • Define hooded jacket 봄날 산책을 가거나 달릴때 혹은 가볍게 무언가 걸칠 게 필요할때 이만한게 없다. 소재는 얼라인 레깅스와 동일한 nulu 소재를 사용해서 몸에 닿았을 때 느낌이 매우 부드럽고 어떤 동작을 해도 옷이 당기거나 불편함이 없다. nulu소재는 레깅스로써는 좋아하지 않지만 상의로는 부드러움때문에 활동성에 체감이 많이 느껴져서 룰루에서 제일 좋아하는 상의 제품이다. 위에 기술한 define jacket(luon 소재)과 같은거 아니야?라고 궁금한 분들이 있겠지만 이 nulu 소재가 주는 편안함 때문에 이 후드형 제품이 훨씬 더 손이 많이 간다. 특히 여성스러운 몸매라인을 매우 잘 살려줘서 앞으로도 마음이 드는 색상이 나온다면 더 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nulu소재인만큼 관리가 필요하고 입다보면 보풀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없다ㅜㅜ)

브라탑&스포츠브라탑

  • Align Tank (브라탑) 룰루레몬에서 새로운 상품을 구입할때는 사이트의 리뷰들도 참고하지만 북미 온라인 커뮤니티인 reddit에서 lululemon 서브를 제일 많이 참고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거의 인기탑을 찍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얼라인 탱크이다. A/B컵을 위해 디자인되어있다고 하여 시착도 안해봤었는데 매장에서 입어보자 마자 구입했다. 나는 주로 75D사이즈를 입고 이곳에서는 34DD사이즈를 입는 편인데 10 사이즈를 샀더니 잘맞았다. 신축성이 매우좋고 정말 브라중 역대급 편안함이라 세일할때마다 쟁여서 지금은 총 3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슴골이 많이 파여서 단독으로 입기는 부담스럽지만 뛰지 않는 근력 운동을 할때나 일상 생활용도로는 속옷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속옷으로 입기에는 더울 것이 분명해보여서 다른 대체품도 찾아볼까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 얼라인 제품의 nulu소재는 보풀이 일어나서 조금은 아쉽다 (주 2-3회 착용기준 약 3개월정도 지난 후부터 조금씩보풀이 일어났지만 스웨터에 생기는 것처럼 아주 큰 보풀들은 아니다.)
  • Ebb To Train Bra 스포츠 브라 처음에 너무 압박감이 심해서 반품을 고민할까도 했지만, 입었을때 옆구리 등살까지 모두 잘 잡아주고 고정력이 좋아서 어떤 운동을 해도 잘잡아주겠구나 싶어서 구입했다. 심지어 정가 74불이라는 값으로 택스를 포함하면 85불에 구매를 했는데 지금은 돈값을 충분히 하는 브라라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종종 특정한 기간한정 컬러는 세일템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은 총 2개를 소장하고 있다. ( 대부분 룰루에서 스포츠브라는 8 사이즈를 입는다.)

사지않아서 자세한 리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룰루레몬에서 스포츠브라는 크게 고정력에 중점을 두기보단 요가용이나 일상용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하이서포트라고 표기되어있는 경우에도 막상 입어보면 지지력이 약한 경우가 많고 소재가 부드러워서 요가용으로 적합해보이나 달리거나 격한 운동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감이 있어보인다. 나같은 경우에는 매장에서 시착도 많이 해보면서 적합한 스포츠브라를 찾았지만 굳이 스포츠브라는 저 돈을 지불하면서 룰루에서 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가나 필라테스용을 찾고 있다면 룰루레몬에서 나오는 뒷면이 매우 예쁘고 소재가 편한 브라가 많으니 사이트를 꼭 참고해보길 바란다. 요가와 같은 정적인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매우 충동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예쁜 디자인이 많다. 물론 얼라인탱크도 일상용으로 강추하는 아이템이다. 

이렇게 룰루레몬에 발을 들인지 무려 1년도 되지않는 기간동안 사모은 옷이 이정도라 모아놓은 택을 보며 나도 놀랐다. 하지만 뒤돌아봐도 크게 후회하는 제품은 없어서 가격값을 제대로 하는 브랜드라는 것 만큼은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이런 룰루레몬에도 주기적으로 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을 잘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비싼 레깅스를 입을 수 있다! 자세한 세일 팁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혹시 룰루레몬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shop.lululemon.com/

그냥 룰루레몬이 그냥 뭔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링크를 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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